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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 핀 시리즈는 감정을 또다른 이름으로 가지고 있는 꽃들을 메인으로 사용하여 강한 감정의 변화와 이어짐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입니다. 양초가 타면 모두 사라지는게 아니라 그 그을음과 촛농이 남듯, 강렬한 감정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변화하고 중첩되어 또다른 감정으로 이어지니까요. 작년 어반브레이크 오픈콜 작가로 감사하게도 선정되었을 때 '감정피팅룸'이라는 VR 애니메이션 설치 작업과 함께 이 시리즈 몇개를 그때 처음으로 전시했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인간의 감정이라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가장 좋은 기획이라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 그림이 제일 좋네요 라는 감사한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던 능소화의 꽃말은 그리움과 명예입니다.

녹아, 핀 능소화
김은율녹아, 핀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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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스토리

제 유화 첫 작품인 이 작은 3호의 그림은 구상은 하루, 완성은 일년이 걸렸습니다. 단순한 연습용 그림으로 시작했지만 연구하고 고치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계속하면서 나는 어떠한 작가이고 무엇을 추구하는가, 어떠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싶은가에 대한 확고하고 정리된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 그림은 지금이 아니라 몇년 후, 같은 구도와 색의 「저녁 II」, 그리고 구도만 같은 「새벽」. 이렇게 총 3개가 되어야 완성되는 시리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025년의 저는 이 그림의 제목을 원래 계획했던 오렌지 튤립 밭이 아니라, ‘저녁 I’. 그 다른 무엇도 안 되고, 꼭 ‘저녁 I’이라고만 이름을 붙이고 싶은, 슬픔, 우울함과 머뭇거림, 그리고 소량의 희망이 담겨있는 나의 저녁이라고 붙였습니다. 미래의 제가 그릴 나머지 두 그림은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까요? :) 고된 일상이지만 그 그림들을 그릴 수 있을 날이 올 때까지 계속 열심히 살아볼 생각입니다.

가입인사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드립니다. 김은율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창작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색하고 쑥스럽고.. 어찌 더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